본문 바로가기
먹리뷰

오모리 김치돼지찜/ 와사비 프레첼/ 아이스콘 요구르트/ 홈런볼 티라미수

by 려니콩 2021. 6. 12.
728x90

점심에 엄마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다고 해서 밖에 나가서 이디야 들렀다 왔다. 나는 음료는 딱히 마시고 싶지 않아서 엄마 거 사고 계산대 근처에 있던 스낵류 두 종류 사서 집에 돌아왔다. 프레첼도 좋아하고 와사비도 좋아해서 와사비 맛 스낵류 출시될 때마다 종종 사 먹어보곤 했었는데 이건 여태까지 먹었던 거랑 달랐다. 다르 건 그냥 와사비 맛이 조금 나네 싶은 정도면 얘는 아주 내가 와사비다!!!!! 하는 맛임. 나는 고추냉이 진짜 좋아해 가지고 초밥 먹을 때도 더 얹어 먹고 고기류 간장 찍어 먹을 때도 무조건 간장에 풀어서 먹는 편이다. 그 코를 찡 울리는 느낌이 좋음. 근데 얘는 과잔데도 진짜 와사비 먹듯이 정수리 찢어질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 아주 신선했음. 중독돼서 계속 입에 넣게 됨. 나처럼 고추냉이 좋아하는 사람은 이 프레첼도 분명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거 포스팅하려고 찾아보니 신제품이더라. 잘 팔려서 단종 안 됐으면 좋겠다. 

 

아이스콘 저거는 초코맛도 있었는데 초코가 더 잘 팔리는지 하나밖에 안 남아있었다. 근데 나는 요구르트 맛이 더 땡겨서 저걸로 사 봤다. 집에 가져오는 길에 길에 떨어뜨렸더니 먹으려고 포장 뜯으니까 뽀각나 있었다. 맛은 요구르트 맛이 진하진 않고 그냥 웨하스 바닐라맛 난다. 맛있는데 하나만 먹기는 아쉽고 두 개 사자니 차라리 웨하스 한 통 사는 게 나을 것 같은 그 정도 제품이었다. 애들은 하나 사 주면 좋아할 듯. 나는 간에 기별도 안 가서 감질났다.

 

점심 먹고 편의점 들렀다가 이거 먹어보고 싶어서 같이 계산해 왔다. 집에 밥이 있는 줄 알고 전자레인지에 다 데우고 나서 밥을 찾았는데 알고 보니 다 먹고 없어서 그냥 저것만 먹었다ㅠㅠ... 엄마랑 둘이 먹었는데 1~2인분이라 적혀 있지만 밥 없이 먹기엔 적다. 밥 있으면 괜찮은 양이었을 듯. 고기는 혼자 먹기엔 양 적당하고 둘이 먹기엔 좀 적다. 대신 당면은 조리 전엔 적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조리 다 하고 면이 풀리니 양이 꽤 됐다. 당면 얇은데 많이 안 퍼지고 맛있었다. 김치도 맛났다. 전자레인지에서 처음에 꺼내서 뚜껑 열었을 땐 아주 약간 돼지 냄새났는데 막상 고기 먹을 땐 아무렇지 않았다. 엄청 짜거나, 엄청 달거나 하는 편중된 맛이 아니라 단짠 밸런스가 잘 맞아서 먹기 좋았다. 

 

밥 없이 김치 돼지 찜만 먹었더니 배고파서 남은 국물 냄비에 넣고 물 좀 붓고 청양고추 썰어 넣어서 라면 끓여 먹었다. 세상에나. 국물이 라면 끓이기엔 적어서 물 부어 끓였더니 너무나 맹탕이라 내가 왜 이 짓을 했나 싶었지만 집에 있던 마늘쫑 장아찌랑 먹었더니 간이 맞아서 결국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

 

결론. 오모리 김치돼지찜 맛있다. 고기도 부드럽고 김치랑 국물 맛도 좋음. 2명이 먹기엔 약간 적을 수 있으나 혼자 쌀밥에 먹는다면 배부른 한 상이 될 듯싶다. 

 

후식으로 홈런볼. 홈런볼 티라미수 출시됐을 때 집 근처 어느 마트에 가도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포기했었는데 며칠 전에 다이소 갔더니 1000원에 팔길래 하나 사 왔다. 너무 기대했서일까. 그냥 홈런볼이 더 낫더라. 티라미수 맛이 약간 나긴 하는데... 진짜 너무 약간이라서 음... 그냥 돈 더 주고 티라미수를 사 먹는 게 나을 것 같다. 차라리 그냥 홈런볼 사 올 걸 하는 아쉬움이 약간 있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홈런볼 티라미수랑 같이 콘초 사 왔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콘초가 더 맛있었다. 다음날 마트 가서 콘초랑 콘치 사 가지고 그날 다 먹음. 홈런볼 티라미수는... 어디서 다시 발견한다고 해도... 굳이 또 사 먹을 것 같진 않다... ㅋㅋㅋㅋㅋ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