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여행 기록/북유럽 여행기7 북유럽 여행 후기 + 필름 카메라 사진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여행 후기 필름 사진만 따로 모아놓은 이유는 사실 북유럽 여행 직후 몰타 여행 갔다가 휴대폰을 도난당해서 영국 사진 6개월치랑 북유럽 사진 싹 다 잃고(백업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한국에 돌아와 친구한테 전송받았더니 내 폴더에 있는 사진이랑 섞이면서 사진 순서가 약간씩 어긋나 있어서 일일이 찾아 시간순으로 정렬하기 복잡했기 때문에... 그리고 필름 사진만 모아두는 쪽이 나 스스로도 덜 헷갈릴 것 같아서 따로 포스팅하기로 했다. (근데 내 휴대폰 내에도 필카 사진 몇 개가 폰 사진이랑 섞여 있기 때문에 필카 사진이 이전 여행기 시리즈 내에 들어간 것도 있을 수도 있다.) 카메라 기종은 니콘 FA, 렌즈는 니콘 MF 50.2. 사용한 필름은 주로 프로이미지 100이고, 엑타 100.. 2021. 5. 25. 친구와 함께 떠난 북유럽 - 핀란드편2 일어났을 땐 화창한 하늘이 반겨주고 있었다. 불을 켜지 않았는데도 주방은 저만큼이나 밝았다. 전날 사놓았던 에그 타르트. 나는 타르트를 안 좋아해서 친구가 먹었다. 일어나자마자 우리가 향한 곳은 Linnanmaki라는 놀이 공원 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하고 가 봤지만 역시나 닫혀 있었다... 놀이 공원 갈 때마다 닫혀 있어서 아쉬웠다... 그냥 돌아가기도 그래서 온 김에 정문 앞에서 사진 몇 장 찍고 갔다. 알록달록하니 예쁘다. 놀이공원 느낌이 물씬 난다. 놀이 공원 바로 근처에 있는 레닌 공원으로 가서 잠깐 걸었다.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의 탄생 100주년째 해인 1970년에 Lenin Park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돌로 둘러싸인 작은 물길이 있는데 아주 귀여웠다. 공원을 빠져나와 걷다가 본 뛰어노는.. 2021. 5. 24. 친구와 함께 떠난 북유럽 - 핀란드편1 스웨덴을 뒤로하고 핀란드로 떠나는 날. 스웨덴에서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공항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사진 한 장 찍어 두었다. 스톡홀름 공항 14~16번 게이트 사이 어딘가에서 먹은 점심... 와... 진짜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맛없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맛없었다. 친구가 시킨 볶음 국수는 괜찮았는데 내가 시킨 아시안 치킨 누들인가 뭔가 저기 오른쪽 사진에 있는 거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맛없다. 세상에서 먹은 것 중 가장 해괴하고 맛없는 음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 그냥 자기들이 알고 있는 아시아 향신료 아무 거나 때려 넣어서 만든 국적 불문의 요리임. 아시아 재료 넣었으니까 아시아 음식이겠지^^? 이런 생각으로 만든 듯. 퓨전도 아니고 현지화도 아닌 맛. 우리 둘 다 음.. 2021. 5. 24. 친구와 함께 떠난 북유럽 - 스웨덴편2 다음 날 아침. 맑고 깨끗한 하늘에 숙소를 나오는 순간부터 내 기분까지 밝아지는 것만 같았다. 사진에 보이는 교회는 S:ta Gertrud, Tyska kyrkan라는 독일 교회로 우리 숙소 바로 근처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지나다니며 보았는데, 무려 1571년에 연 교회라고 한다. 아침도 거르고 일찍부터 준비해 나와 우리가 향한 곳은 회토리예트(Hötorget) 광장. 선데이 플리 마켓을 구경하기 위해 갔다. 사진 속 조각상이 있는 곳에 마켓이 열린다. 이 광장은 17세기부터 이런 마켓을 위한 장소로 계속 이용되었고, 매주 일요일 마켓을 열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중반부터라고 한다. 보이는 것처럼 여러 가지 물건을 팔고 있다. 월~토에는 벼룩시장이 아닌 과일과 야채를 주로 파는 마켓이 열린다고 하니 주방 .. 2021. 5. 23. 친구와 함께 떠난 북유럽 - 스웨덴편 1 북유럽 여행 다섯째 날이 밝았다. 베르겐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이동하기 위해 아침 7시쯤 나와 트램을 타고 베르겐 공항까지 약 1시간가량 이동했다. 전날 저녁에 사놓은 와사를 먹으며 냠냠. 먼저 체크인을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이라 연 곳이 많이 없어서 대충 영업 준비가 시작된 곳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간 곳은 Bølgen & Moi Food Garage Flesland. 친구가 시킨 건 왼쪽 거. 내 건 오른쪽 거.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식당 물병이 너무 귀여워서 ㅎㅎ. 우리 집에도 하나 놔두고 싶은 마음에 찍어 봤다 ㅎㅎ. SAS 항공을 이용했다. 여행 시작 후 처음 보는 맑은 하늘 ㅠㅠ 예뻤다. SAS 항공은 차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다른 LCC는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는 .. 2021. 5. 21. 친구와 함께 떠난 북유럽 - 노르웨이편 2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준비해 오슬로 중앙역으로 향했다. 피오르 크루즈를 타기 위해 Flåm(플롬)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 그 전 날 사놓은 빵을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아침 삼아 먹었다. 초코 빵과 크루아상. 맛났다. 기차에 타서 블루베리 머핀도 먹었다. 이 머핀 진짜 맛있다. 하나밖에 안 사서 둘이서 나눠 먹었는데 몇 개 더 살 걸 후회했다. 머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하나만 샀는데 여태껏 먹어본 머핀 중에 제일 맛있었다.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 영국에서 출발한 이후 제대로 된 휴식이랄 거 없이 계속 움직였기 때문에 피곤했는데도 기차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면서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4시간 반을 이동해 Myrdal(뮈르달) 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다시 플롬행으로 환.. 2021. 5. 18. 친구와 함께 떠난 북유럽 - 노르웨이편 1 작년 1월, 당시 영국 런던에 있던 나는 다니던 학교를 관두고 다음 달인 2월 중으로 귀국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계획을 그때 영국에서 워홀 중이었던 내 친한 친구에게 전했더니, 친구는 내가 돌아가기 전에 여행 한 번은 같이 가야 한다고 본인의 휴가 기간을 나를 위해 조정했고, 그렇게 우리는 어디론가 떠나기로만 막연히 결정을 내렸었다. 그때만 해도 그게 북유럽이 될 줄은 몰랐다. 친구는 목적지가 어디든 크게 상관없다고 했고, 나는 살면서 언젠가는 북유럽을 다녀오고 싶었다. 그렇게 툭 던진 "그럼 우리 북유럽 가볼까?"를 시작으로 항공편, 숙소 등 기타 모든 예약을 하루 만에 마쳐버리고 떠날 날만을 기다리게 되는데... 여행일 당일, 1월 27일. 비가 왔다.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오슬로행 11:55분 .. 2021. 5.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