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컬리에 목란 백짬뽕이 새로 떴길래 주문해 보았다. 목란은 새 상품이 뜰 때마다 주문해 먹어봤었고, 실패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도 믿고 주문했다.
역시나 이번 백짬뽕도 다른 목란 시리즈처럼 재료의 신선도가 높았고 모두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었다. 해산물은 새우와 오징어가 들어가 있었는데 둘 다 비린내는 나지 않았다. 오징어는 통통한 게 실했는데 면 밑에 다 깔렸는지 지금 보니 사진에는 뒤쪽에 하나밖에 안 찍혔다.
모든 건더기 재료들은 마치 집에서 곧바로 해 먹는 것처럼 식감이 살아 있었다. 물론 맛도 좋지만 이런 점이 신뢰도를 높여 재구매율을 더 높이는 것 같다. 국물도 많이 짜지 않고 깊은 맛이 났다.
다른 건 다 좋았는데 나는 새우가 약간 질긴 느낌이 났다. 근데 같이 먹은 식구들은 아무도 질기다고 하지 않아서 이건 내가 사랑니를 뽑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맵지는 않아서 매운 걸 피하고 싶을 때 먹기 좋은 짬뽕이다. 그리고 국물이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린다. 찬 바람 불 때 들이키면 뜨끈하고 속도 든든할 음식이다.
나는 느끼한 걸 잘 못 먹어서 계속 먹으니 약간 느끼하다고 느꼈다. 근데 이것도 가족 중 나만 그랬음... 나는 둘 다 맛있지만 아무래도 매운 걸 좋아해서 그런지 목란 기본 짬뽕인 빨간 국물 짬뽕을 좀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백짬뽕은 맵진 않아서 뭔가 해장에 더 잘 어울리는 느낌.
총평: 돼지 잡내나 해산물 비린내 없고 국물 맛있음. 면도 탱글탱글 쫄깃함. 해장용이나 추운 날 뜨끈한 거 먹고 싶을 때 먹기 좋음. 하지만 매운 걸 좋아한다면 그냥 짬뽕 추천. (매운 걸 잘 못 먹는데 맵게 먹고 싶다면 백짬뽕에 청양고추 조금 썰어 넣어 먹는 걸 추천.)
'먹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미노 마스터 트리플 코스 피자 후기 (0) | 2021.12.18 |
---|---|
미슐랭 3스타 가온 런치 (온날 코스) 후기 (0) | 2021.12.15 |
나의 최애 피자 도미노 페퍼로니 (0) | 2021.11.24 |
프라닭 콘소메이징 내돈내산 리뷰 (0) | 2021.11.20 |
남양주 소리소 빌리지 Rice & Pasta 메뉴 추천 (0) | 2021.09.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