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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북유럽 여행기

친구와 함께 떠난 북유럽 - 핀란드편2

by 려니콩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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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을 땐 화창한 하늘이 반겨주고 있었다. 불을 켜지 않았는데도 주방은 저만큼이나 밝았다.

 

전날 사놓았던 에그 타르트. 나는 타르트를 안 좋아해서 친구가 먹었다.

 

일어나자마자 우리가 향한 곳은 Linnanmaki라는 놀이 공원 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하고 가 봤지만 역시나 닫혀 있었다... 놀이 공원 갈 때마다 닫혀 있어서 아쉬웠다...

 

그냥 돌아가기도 그래서 온 김에 정문 앞에서 사진 몇 장 찍고 갔다. 알록달록하니 예쁘다. 놀이공원 느낌이 물씬 난다.

 

놀이 공원 바로 근처에 있는 레닌 공원으로 가서 잠깐 걸었다.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의 탄생 100주년째 해인 1970년에 Lenin Park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돌로 둘러싸인 작은 물길이 있는데 아주 귀여웠다.

 

공원을 빠져나와 걷다가 본 뛰어노는 어린이들. 사진엔 뒤돌아 있지만 나중엔 서로 손인사 나눴다. 이후엔 버스를 타고 다시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

 

버스에서 내려 또 다른 공원으로 왔다 ㅋㅋㅋㅋㅋ. 이 공원은 시벨리우스 공원(Sibelius Park). 햇살이 드는 공원 길을 걷다가 보면 시벨리우스 기념비가 나온다.

 

기념비의 모습. 무려 600개의 쇠파이프로 만든, 24톤짜리 조형물이다. 물결 파동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럼 장 세빌리우스(=얀 세빌리우스)가 누구인가 하니, 이름은 익숙하지 않아도 그의 음악을 들으면 바로 아~ 할 수 있는 곡을 만든 사람이다. 예를 들면 아래 곡.

그리고 저 조형물 옆에는 이런 조형물도 있다. 시벨리우스 얼굴을 본떠 만들어 놓았다. 

 

기념비 구경 후엔 공원 내에 해변을 보며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매우 평화롭다.

 

친구가 내 사진을 찍어 주었다. 풍경도, 그 속에 같이 담긴 나도 마음에 드는 사진.

 

우리 목적지는 바로 여기. Regatta라는 카페다. 

 

인테리어가 아주 아기자기하다. 외부도 실내도 인테리어가 독특한 곳이다. 심지어는 화장실까지도.

 

문 손잡이부터 특이하다 ㅋㅋㅋㅋ. 도끼다.

 

천장도 특이하다. 장식이 아주 많은데 그게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다. 카페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다. 그럼에도 손님이 많았다. 실내도 우리가 앉으니 다 찼고, 추운데도 밖에서 먹는 손님도 꽤 있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온 로컬 가족들이 꽤나 보였다. 아주 갓난쟁이 아기도 있었는데 신기한 게 옷을 안 입힌 채로 있었다. 기저귀만 찬 채였나 그랬다. 물론 그 아기는 우리랑 같이 실내에 있긴 했지만 신기했다. 노르딕 국가에서는 아기를 실외에서 낮잠 재우거나 한다는데 그런 거의 일부인가 보다 했다.

 

좌측이 친구 거, 우측이 내 거다. 근데 친구가 나 파이, 타르트 류 안 좋아한다고 해서 아는데도 되게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해서 한 입 먹어봤는데, 천국....?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맛이 있을 수가 있지 싶을 정도로 감탄하게 되는 맛이었다. 너무나 평범하게 생긴 저 파이가 이렇게 환상적인 맛이 난다구...??? 난 정말 너무 맛있어서 내 걸 다 먹고 저걸 하나 더 시켜 먹었다. 

 

다 먹고 또 시킨 파이 ㅎㅎㅎㅎ. 너무 맛있어서 이게 대체 뭐냐고 주인 분께 여쭈어봤는데 아쉽게도 주인분이 영어를 잘 못하셔서 재료는 뭔지 알 수 없었고, 다만 정확하게 말씀하신 건 이게 비건 파이라는 거다. 아니 난 당연히 고기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맛있는 건 줄 알았는데 심지어 이게 비건 푸드라니.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그것이 가능한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인가..!

 

카페 외부. 여기 말고도 또 좌석이 더 있다. 내부는 좁지만 외부에 좌석이 많은 카페다.

 

다 먹고 화장실 들렀다 가려고 나왔는데(화장실이 바깥에 있다) 아니 여기 카페에서 제일 해괴한 인테리어를 한 곳이 화장실이었다 ㅋㅋㅋㅋㅋㅋ. 나는 볼일 보고 세상에 와 화장실 진짜 신기하다고 막 친구한테 말했는데 친구는 아예 사진 찍어 옴👍 정말 내 친구는 대단. 덕분에 사실 화장실 인테리어가 신기했던 것만 막연히 기억에 남아 있었지 정확히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잘 생각 안 났는데 포스팅하려고 사진 고르다가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

 

화장실 문에서부터 해서 안쪽까지. 저 신발이 달린 거울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봐도 웃기다. 심지어 저 거울이 변기 맞은편에 있기 때문에 변기에 착석하면 자기 자신을 저 거울로 볼 수 있다. 아니 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거의 모던 아트 박물관이 아닙니까 ㅋㅋㅋㅋㅋ. 내 인생에서 가본 화장실 중 정말이지 가장 희한한 화장실이었다 ㅋㅋㅋㅋㅋ.

 

다음으로 간 곳은 Temppeliaukion(템펠리아우키오) Church라는 암석 교회였다. 각종 언어별로 종교적 어구가 적힌 종이가 놓여 있는데 한국어도 있었다. 우리 둘 다 종교인이 아니라서 큰 감흥은 없었다. 그냥 보고 무음으로 조용히 사진 찍고 나왔다.

 

그러고는 또 걸어서 Lasipalatsinaukio 광장까지 걸어갔다. 왼쪽 사진이 광장 모습이고, 광장 바로 근처에 유명한 깜삐 예배당(Kamppi Chapel)이 있는데 그게 바로 오른쪽 사진의 갈색 목재 건물이다.

 

깜삐 예배당은 안에 들어갔다 오긴 했지만 사진은 없다. 사진을 찍어서도, 말을 해서도 안 되는 곳이기 때문.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그렇게 안내받기 때문에 들어가서 잠깐 조용히 있다가 다시 나왔다. 알고 보니 이곳은 "Chapel of Silence", 침묵의 예배당으로도 알려진 곳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둘러만 보고 온 건 위의 암석 교회에서와 마찬가지였지만, 느낌은 뭔가 조금 달랐다. 도심 속의 완전한 침묵. 침묵이 주는 경건함, 그 무게가 다른 느낌을 주었다. 이곳은 방문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이후엔 헬싱키 대성당(Helsinki Cathedral)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서 내린 후 거리로 다시 올라왔을 땐 어느덧 해가 지려고 하고 있었다.

 

도착한 헬싱키 대성당의 모습. 건물이 양식이 마음에 들어서 찾아보니 신고전주의 양식이라고 한다. 

 

계단을 올라가서 본 성당의 측면 모습과 아래로 내려다봤을 때 풍경. 사진은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 봤을 땐 도시에 불빛이 들기 시작해서 광장이 그렇게 어둡진 않았다.

 

이건 성당 바로 옆에 있던 핀란드 국립 도서관(The National Library of Finland)

 

그리고 어째서인지 거리를 걷다가 들러보게 된 크리스마스 장식품 가게 ㅋㅋㅋㅋㅋ. 볼거리는 많다. 유럽인들은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오래간 즐기는,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사람들이라 그런지 장식품이 정말 많았다. 나야 뭐 뭘 매달 트리조차 없으니 그냥 보고 예쁘다 생각만 하고 산 건 없다.

 

구경하고 저녁 먹으러 또 너티 버거에 갔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맛있어서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었음.

 

사이드랑 버거 전부 다 지난번이랑 다른 거로 시켜 먹었다. 다 맛있었다😭 아니 여기는 뭘 시켜도 맛있음. 뭐 별로다 싶은 게 없다... 심지어 맛이 다른데 맛있는 정도가 또 다 비등비등함. 어느 거 하나 퀄리티 떨어지는 게 없다. 북유럽에서 먹은 버거 중 최고 버거집이었음. 솔직히 북유럽 아니더라도 최고였다. 영국에서도 버거집 여러 군데 많이 가봤는데(Honest Burger, Shake Shack, Five Guys, Patty&Bun, GBK, Hard Rock Cafe, Burger&Lobster, etc.) 정말 이 버거집은 그 이상이었다. 손님 많은데도 버거 속 재료들 오버 쿡 되거나 신선하지 않거나 그런 것도 하나도 없고 무엇보다 맛이 좋고👍 진짜 잘 먹고 나왔다.

 

집 가기 전 또 슈퍼마켓 들러서 숙소 도착 후 씻고 또 소소히 즐겼다. 썬라이즈 저거 맛있었다. 빵은 친구도 나도 그냥 그랬다. 핀란드에서 되게 자주 보이길래 먹어봤는데 그냥 그랬다... 베이커리 게 아니라서 그런가...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하카니에미 마켓(Hakaniemi Market Hall)으로 향했다! 실내 마켓 구경하고 연어 스프를 먹기 위해서!! 핀란드에 오면 연어 스프를 먹어봐야 한대서 들뜬 마음으로 갔다.

 

여기 마켓은 실내 마켓으로 이것저것 파는 게 많다. 베이커리류나 해산물류부터 시작해서 각종 잡화 매장 또한 많다.

아니 분명 에코백 같은 것도 꽤 구경했는데 사진첩엔 먹을 것들 뿐이네..? ㅋㅋㅋㅋㅋ 저 작은 원기둥형 빵 또 봤다. 저 빵 파는 곳이 많다. 그래서 저게 뭔지 찾아봤다. 이름은 핀란드어로 Runebergintorttu. 아몬드를 넣고, 럼 또는 아라크주를 넣고 만드는 핀란드 빵으로 시인 Johan Ludvig Runeberg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었다고 한다. 술이 들어가서 맛없었나. 자꾸 보이길래 또 먹을까 했지만 다른 먹을 것들이 많아서 사진 않았다.

 

그리고 영접한 연어 스프... 이것이 바로 천상의 맛인가... 몸도 마음도 따듯하게 해주는 최고의 맛... 핀란드에서 단 하나의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걸 선택할 거다... 북유럽 여행 중 먹은 것들 중 가장 맛있었다ㅠㅠㅠㅠㅠㅠ.... 부드러운 크림과 연어, 감자의 조화. 와... 정말 이건 꼭꼭 천천히 씹어 하나하나 끝까지 맛보게 되는 그 정도로 맛있고, 따듯하고, 목 넘김 편한, 그런 음식이었다. 

 

참고로 같이 준 빵은 그냥 그랬다. 딱딱하고 퍽퍽한 빵이었는데, 빵과 버터만 먹으면 먹을만하지만 스프와 어울리지는 않았다.

 

스프 파는 데서 파는 다른 음식들. 진짜 스프 너무 맛있는데 셰프 아저씨도 좋으신 분이었다. 영어 잘 하시진 않으셨는데 맛있냐고 물어보시며 맛있다고 하니 푸근한 미소를 날려주셨다. 스프에 만족도가 높은데 아저씨의 친절함에 기분도 좋아서 다른 것도 하나 더 시켰다 ㅋㅋㅋㅋㅋㅋ.

 

빵 실제로 보면 크다. 연어 올라간 빵인데 연어를 아주 가득 덮어놔서 빵이 안 보인다. 둘이서 나눠 먹었다. 이것도 짱맛... 연어 신선하고 빵도 맛있고ㅠㅠㅠㅠ. 최고의 식사였다.

 

잘 먹고 밖으로 나와 다른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 우리가 반드시 가고자 했던 그곳, 바로 무민 카페!!! 맛있는 거 먹고 또 맛있는 거 먹으러 갈 생각에, 그리고 무민 볼 생각에 들떠서 신나게 걸어갔다. 

 

카페 앞에서 무민 마마가 친절히 오픈 시간을 알리며 반겨준다. 

 

무민 마마와 무미니 여자 친구. 이름을 알았었는데 길어서 까먹었다.

 

 

맛있는 거 + 귀여운 거 = 최고. 냅킨까지도 예쁘다 여기는. 난 핫초코 시켜먹었는데 따듯하고 맛났다. 빵도 맛있었고. 무민들이랑 사진 많이 찍고 무민 등 사 가지고 나왔다 ㅎㅎ.

 

카페 바로 근처에 있던 Littala Store라는 곳에서 찍은 무민 그릇. 사고 싶었지만 짐이 더 이상 감당이 안 되어서 못 샀다. 그냥 옷이라도 더 껴입든지 해서 공간 만들어서 사 가지고 올 걸 ㅠㅠㅠㅠㅠ...

 

구경하고 나와서는 에스플라나디 공원(Esplanadi)과 그 근처를 걷다가 수오멘린나 요새(Suomenlinna)를 가기 위해 페리 터미널로 가 페리를 탔다.

 

페리 탑승하면서, 그리고 탑승 후 찍은 사진. 좌석은 많다. 타고 요새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금방 도착했다.

 

내리면 바로 근처에 카페가 있다. 하지만 우린 들어가지 않았다. 

 

걷다가 놀이터 같은 데가 있어서 그네 타고 놀았다 ㅋㅋㅋㅋㅋ.

 

요새 자체는 면적이 너무 넓기 때문에 사진으로 찍을 수가 없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갔을 땐 워낙에 사람이 없고 날씨는 추운 데다 해가 없으니 어두워 스산한 분위기였다. 여름에 날씨 좋을 때 같으면 느긋하게 걸어 다녔을 것 같은데 우리는 돌아갈 페리 시간도 맞춰야 하고 해서 1시간 동안 빠른 걸음으로 돌아다녀야 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러 간 건데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이 섬에서 본 해질 무렵의 풍경이다. 노을이 사진처럼 핑크빛으로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는데 그게 넋 놓고 바라볼 정도로 아름다웠다. 연분홍색 하늘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페리를 타고 다시 돌아와 SkyWheel Helsinki 구경하고 Citycenter Mall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뜬금없이 라멘을 먹었다 ㅋㅋㅋㅋㅋ. 먹을까? 그래! 하고 그냥 들어갔다 ㅋㅋㅋㅋ. 사이드인 가라아게랑 닭꼬치가 맛났다. 라멘은 솔직히 한국에 잘하는 곳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평범하게 느껴졌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리들에 들러서 먹을 걸 또 사 왔다. 마지막 날이라고 친구가 큰 거 사야 한다고 ㅋㅋㅋㅋㅋ 마지막이니 다른 날보다 더 성대하게 보내야 한다며 그렇게 우리는 왕 큰 스파클링 와인을 샀다 ㅋㅋㅋㅋㅋ. 

 

친구가 예쁘게 세팅해 주었다. 초콜릿 맛있었다. 그리고 우린 정말 저걸 다 해치웠다 ㅋㅋㅋㅋㅋㅋㅋ. 술은 잘 못하니까 와인도 그렇게 좋아하거나 하진 않는데 저건 달아서 맛있었다. 단술이 최고야. 

 

둘이서 마지막 날 아주 재밌게 놀았다 ㅋㅋㅋㅋㅋ. 무슨 뜬금없이 옛날 얘기하다가 그때 동방신기가 유명했지로 시작한 게 유튜브로 미로틱이랑 라이징썬 열창하는 걸로 끝남 ㅋㅋㅋㅋㅋ.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숙소에서 찍은 사진. 구름 하나 없이 날씨가 맑지만 그걸 즐길 새도 없이 우리는 공항으로 떠나야 했다. 

 

숙소에서 나와 버스 타러 가는 길. 

 

버스를 타고 움직여 공항에 도착 후, 체크인까지 다 하고 난 뒤 식사를 했다. 친구는 리소토, 나는 연어 스프. 연어 스프 너무 맛있어서 핀란드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먹으려고 시켰는데 수산 시장에서 먹은 그 맛이 아니었다ㅠㅠㅠㅠ... 좀 아쉬운 맛이었다. 하지만 깨끗하게 다 먹었다. 그러고는 게이트로 가 다시 영국으로 가는 British Airway 비행기에 탑승했다.

 

히드로 공항 도착. 열흘 동안 쉴 새 없이 걸으며 돌아다닌 우리는 완전 녹초가 되어 있었다. 도저히 지하철 타고 돌아갈 힘이 없어 우버 불러서 타고 갔다. 

 

공항 주차장에서 우버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10박 11일간의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이동 경로>

👉아홉째 날: Linnanmaki - 레닌 공원(Lenin Park) - 시벨리우스 공원(Sibelius Park) - Temppeliaukion Church - Lasipalatsinaukio - 깜삐 예배당(Kamppi Chapel) - 헬싱키 대성당(Helsinki Cathedral) - 핀란드 국립 도서관 -  Naughty Brgr - Lidl - 숙소

 

👉열째 날: 하카니에미 마켓(Hakaniemi Market Hall) - 무민 카페 - 에스플라나디 공원(Esplanadi) - 수오멘린나 요새(Suomenlinna) - SkyWheel Helsinki - Citycenter Mall - Momotoko - Lidl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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