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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북유럽 여행기

친구와 함께 떠난 북유럽 - 스웨덴편 1

by 려니콩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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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 다섯째 날이 밝았다. 베르겐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이동하기 위해 아침 7시쯤 나와 트램을 타고 베르겐 공항까지 약 1시간가량 이동했다. 전날 저녁에 사놓은 와사를 먹으며 냠냠.

 

먼저 체크인을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이라 연 곳이 많이 없어서 대충 영업 준비가 시작된 곳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간 곳은 Bølgen & Moi Food Garage Flesland. 친구가 시킨 건 왼쪽 거. 내 건 오른쪽 거.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식당 물병이 너무 귀여워서 ㅎㅎ. 우리 집에도 하나 놔두고 싶은 마음에 찍어 봤다 ㅎㅎ.

 

SAS 항공을 이용했다. 여행 시작 후 처음 보는 맑은 하늘 ㅠㅠ 예뻤다.

 

SAS 항공은 차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다른 LCC는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는 게 보통 아무것도 없기에 기내 탑승 후 뭘 먹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짧은 비행시간에도 한 명 한 명 따듯한 음료를 제공해 주어서 좋았다. 나는 차를 달라고 했다. 같이 준 귀여운 우유를 타서 마셨다. 

 

착륙 후 숙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감라스탄으로 왔다. 그리고 도착한 숙소. 아담하고 깔끔했다. 침대랑 방 사이즈는 머문 곳 중에 제일 작았지만 깨끗하고 스탭들도 친절해서 괜찮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샤워실이 공용이긴 해도 다 개별 칸 나누어져 문 닫고 혼자 쓸 수 있고 화장실이랑 샤워실 나누어져 여러 개 있어서 기다리느라 시간 보내는 일이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화장실/샤워실 청소도 깨끗하게 되어 있어서 더럽거나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음.

 

짐만 풀고 구경하러 다시 밖으로 나섰다. 골목 골목을 지나다 피자 가게 보이길래 그냥 들어가서 밥 먹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피자. 페퍼로니를 좋아하는 나는 아주 맛나게 먹었다. 옆에는 라쟈냐였는데 내 입에는 조금 느끼했다. 처음엔 맛있게 먹었지만 계속 먹으면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겠는 그런 맛. 어쨌거나 다 먹고 배를 든든히 채운 후 가게를 나와 호수가 보이는 쪽을 향해 걸었다.

 

밤이 찾아오기 전의 도시 풍경. 

 

이 건물은 Stenbock Palace. 날이 어두워서 사진에서는 색감이 다 안 살았다. 직접 봤을 땐 뭔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생각나게 하는 느낌을 주는 건물이었다. 

 

그리고 건물 바로 앞에는 비르예르 얄 동상(Staty av Birger Jarl)이 서 있다. 실질적으로 스웨덴을 통치하기 시작한 인물이라고 한다. 사진 속 동상 뒤 건물은 법원(Svea hovrätt)이다.

 

조금 더 걸어가 Evert Taubes Terrass 쪽으로 갔다. 탁 트인 풍경이 평화로웠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스톡홀름 시청이 보이는 곳이다. 목도리까지 필수로 하고 나와야 할 만큼 추웠지만 물결도 잔잔하고 널찍하게 뻗은 길을 걷고 있으니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아 좋았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돌아가는 길목 어느 작은 가게에서 본 삐삐. 삐삐의 나라에 오게 될 줄이야. 인생 정말 한 치 앞도 모른다 ㅎㅎ.

 

옆의 가게는 벨기에 와플을 주력으로 팔고 있던 것 같은 곳이었는데 나중에 가보자고만 하고 간 적은 없다 ㅋㅋㅋㅋ. 

 

숙소 오기 전엔 무조건 장보기지. 들러서 구경하고 간단히 먹을 거 조금 샀다. 씨리얼 귀여워서 한 컷. 

 

둘러보는 중에 삼양 라면 발견 ㅋㅋㅋㅋㅋㅋ. 니가 여기서 나온다고? ㅋㅋㅋㅋ 반가워서 찍어봤다. 라면 패키지는 우리나라 게 익숙해서 그런지 저 포장은 그렇게 맛나 보이진 않는다. 작아서 귀엽기는 함.

 

돌아오는 길에 못 참고 밴 앤 제리스 들러서 와플 사 가지고 숙소로 갔다 ㅎㅎㅎㅎㅎㅎ. 밴 앤 제리스 원래 좋아하는데 와플이랑 같이 먹으니 짱맛. 저녁인데도 사람 가득 있어서 자리도 없었고 아이스크림도 다 나간 게 많았다ㅠㅠ 와플도 저 구슬? 와플은 저게 마지막이었음ㅠㅠ.. 친구가 하나밖에 안 남았다고 하는데 나 먹으라고 해주었다... 상냥해ㅠ^ㅠ...!

 

와플 먹고 편의점에서 사 온 거 먹었다. 내 거가 왼쪽 거. Rekorderlig 영국에서 병으로 된 거 먹었을 때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샀는데 스웨덴 와서야 스웨덴 건 줄 알았다. 그냥 그냥 괜찮았음. 먹고 씻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날은 또 조금 흐렸다. 다행히 비는 안 오고 있었다. 사진 속 동상은 Saint George and the Dragon. '성 게오르기우스와 용'이라고 하는데 역사적인 것은 잘 모르겠다. 

 

아침을 먹으러 갔다. 식당 이름은 Stockholms Gästabud. 로컬 주민들과 관광객으로 이미 가게가 만석이었다. 바 자리에 좌석이 비어 있어 우리는 그쪽에 앉았다.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셨다. 다만 화장실은 좀 좁다. 화장실 들어가는 길도 좀 좁은 편이라 사람들이 줄 서 있을 땐 더 비좁아진다.

 

스웨덴에서는 미트볼을 꼭 먹어봐야 한대서 주문한 미트볼과 연여.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다. 내가 여태껏 먹은 건 미트볼이 아니었어... 소스도 얼마나 맛있는지ㅠㅠㅠㅠ 연어도 당연히 아는 맛이지만 너무 맛있었다. 진짜 잘 먹고 나왔음 ㅠㅠㅠ. 다만 저 석류인지 뭔지 모를 열매는 그냥 그랬다. 맛이 별로는 아닌데 다른 음식들이랑 그렇게 조화는 되지 않는 느낌이었음. 그것 빼곤 정말 환상적이었다... 가르쳐달라고 해서 배워오고 싶을 정도...

 

밥 먹고 나와서 걷다가 Moderna Magnus라는 가정 용품점에 잠깐 들렀다. 뭐 파나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입구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회색 달라 호스 (4번째 사진에 있는 애). 스웨덴에서 꼭 달라 호스 하나 사야지 했는데 운명적으로 만나버렸다. 안 살 수가 없었음. 회색 달라 호스는 잘 본 적도 없었고, 그냥 색깔 때문이 아니더라도 난 뭔가 쟤에 꽂혀 있었다. 데려와서 지금은 우리 집 장식장 안에 있음 ㅎㅎ. 볼 때마다 사길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고 나와 잠깐 숙소에 들렀다가 대광장(Stortorget) 쪽으로 향했다. 먼저 보인 건 노벨 박물관(Nobel Prize Museum). 해가 나기 시작해서 기분이 좋았다.

 

박물관 옆 쪽으로는 이런 풍경이 나온다. 스토르토르그부르넨(Storotrsbrunnen) 우물과 뒤쪽으로 보이는 중세 건물들. 색이 알록달록해서 이쁘다. 

 

대광장을 지나 골목 사이 사이를 걸어 선착장을 향해 움직였다. 골목이 길도 건물도 참 예쁘다 감라스탄은. 근데 대부분 저런 식으로 돌길이기 때문에 캐리어 고장 나기 딱 좋다^-^... 어쨌든, 스웨덴은 대중교통 중에 페리가 있다. 그래서 그걸 타볼 겸, 감라스탄 밖으로도 나가볼 겸 해서 Slussen Kajen 선착장으로 갔다.

 

도착한 페리. 줄서서 천천히 탑승했다. 

 

객실 내에서 본 바깥 풍경. 

 

바깥에 나가서 서 있어도 되기 때문에 앉아 있다가 객실에서 나가 바깥 구경을 했다. 놀이 공원이 보였다. 둘 다 놀이 공원 좋아해서 가보기로 했다.

 

우리는 Allmänna gränd에서 내렸다. 도착한 곳은 Kungliga Djurgården라는 섬이다. 놀이공원이 바로 근처라서 페리에서 내린 후 바로 가보았지만 영업하지 않는 상태였다. 겨울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ㅜㅜㅠ... 그래서 버스 타고 Royal Djurgården으로 갔다.

 

이 공원은 진짜 끝도 없이 넓다. 하늘은 맑고 햇살은 좋았다. 나무들이 많고 높아서 해를 가리면 좀 춥긴 했지만 공기도 좋고 한적해서 산책하기 정말 좋았다. 마지막 사진은 구름이 하트 모양처럼 생겼길래 찍었다. 

 

공원에는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보통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정이 많았고, 그렇지 않으면 노부부이거나 거의 둘 중 하나였다.

 

평화로웠다. 이런 곳에서 나고 자랐다면 내 안의 화가 좀 덜했으려나 하는 생각을 했다.

 

걷다가 친구가 근처에 카페 있다고 알려줘서 들러보았다. Rosendals Trädgårdskafé라는 카페인데, 먹거리가 엄청 많다. 이렇게 부페식으로 놓여 있는 음식들 중 가격을 보고 그릇에 골라 담아 계산하면 되고, 계산대에는 음료와 다른 음식 메뉴도 적혀 있기 때문에 더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계산 시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그린하우스 카페라 독특한 느낌이 있다. 카페 바로 옆 온실에서 실제로 꽃, 과일, 야채 등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카페 내부에도 식물들이 많았다. 

 

자리 찾느라 꽤나 서성이다가 겨우 착석했다.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온 사람이 많아서 좌석이 적은 편이 아닌데도 자리가 모자랐다. 결국 큰 테이블 빈 자리 두 자리 발견해서 나란히 앉아 먹었다.

 

음식은 무난무난했다. 왼쪽이 내가 주문한 거고 오른쪽이 친구 건데, 저 Rabarber라는 음료 맛이 음... 저게 뭔지 찾아보니 대황이라는 풀인데 그냥 닝닝하고 별 맛이 없다. 정말 풀즙만 내서 음료화 한 듯. 색이 예뻐서 주문해봤는데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랬다 ㅋㅋㅋㅋㅋ. 얼음이랑 설탕 좀 넣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 빵도 예쁘긴 한데 되게 맛있다거나 그렇진 않았음. 친구가 자기 파이 맛있다고 나눠줬는데 나는 파이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것도 그냥 그랬다.

 

카페 외부. 사진처럼 저렇게 유모차 끌고 나오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가족끼리 나와서 공원 걷고, 카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평화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외부에도 테이블과 좌석이 있다. 바람 불어서 추운데도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긴 했다. 

 

먹은 걸 치우는 곳은 외부에 따로 있기 때문에 들고 나와 정리하고 바로 옆에 있는 식물 보관소? 같은 곳으로 갔다.

 

구경 거리가 많다. 각종 씨, 화분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많이 팔고 있다. 맨 마지막 사진에 있는 작은 연두색 테이프 예뻐서 샀던 것 같은데 어디다가 놔뒀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구경하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해가 짧아서 아쉬웠다. 카페를 뒤로하고 공원을 빠져나와 다시 내렸던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감라스탄으로 돌아갔다.

 

다시 감라스탄으로 돌아와 스톡홀름 도서관(Stockholm Public Library)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공공 도서관이라 사람이 꽤 많았다. 원형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단조롭지 않은 느낌이 났다.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도서관. 

 

친구가 찍어준 나 ㅋㅋㅋㅋㅋ. 포즈를 다 정해준 설정샷인데 잘 나와서 무지 마음에 들었다. 우리 팅구 너무 고마운 팅구ㅜㅜ...! 사진은 전부 무음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버스 타고 도서관 오는 길에 창밖을 보다가 어느 카페를 봤는데 무슨 줄까지 서서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는 것임. 스웨덴 와서 그런 곳 처음 봐서 친구한테 우리도 저기 가보자고 그랬더니 친구도 흔쾌히 동의 ㅋㅋㅋㅋㅋ. 그래서 도서관 보고 다시 버스 타고 그쪽으로 돌아갔다.

 

이 카페는 바로 MR CAKE!!!! 진짜 대박인 곳이다. 안 갔으면 큰 일 날 뻔 했다. 여기는 우리가 우리 위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슬퍼하며 나온 곳이다ㅠㅠㅠㅠㅠ.

 

 

이렇게 다양하게 많은 걸 판다ㅠㅠㅠㅠ... 다 먹을 수 없는 게 너무 슬플 따름... 우선 레드벨벳 크루아상이 제일 인기 제품인 것 같아 그건 각 1빵 하기로 하고 다른 걸 또 하나씩 더 시켰다.

 

내 음료는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여튼 이게 우리가 시킨 것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로 다 맛있다. 진짜 무지막지하게 맛있다. 저 레드벨벳 크루아상 진짜 미쳤다. 만약에 이 카페가 내 집 근처에 있었으면 난 매일 조지러 갈 수 있음. 크루아상 안에 커스터드 크림 같은 게 들어있는데 진짜 심각하게 맛있다. 크루아상이랑 엄청 잘 어울림. 케이크도 완전 맛있다. 하... 정말 여긴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는 곳이었다. 누군가 스웨덴에 간다고 한다면 난 이 카페를 꼭 가보라고 적극 추천해 줄 거다.

 

여긴 근데 인테리어도 귀엽다. 테이블 위에 저 목화솜 놓인 거도 너무 예쁨. 근데 카페 바로 밖에 있는 저 조형물은 ㅋㅋㅋㅋㅋㅋ. 카페 분위기랑 너무 달라서 사진 한 장 찍어놨다. 

 

잘 먹고 나와서 배가 너무 불러 걸어 다녔다. 산타 클라라 교회(S:ta Clara Kyrkas Vänner)까지 걸어 갔는데 교회에 불은 켜져 있는데 밤이라 그런지 문이 닫혀 있어 외관만 보고 다른 곳으로 갔다. 사진은 그냥 교회 가는 길에 본 런던 언더그라운드 표시 반가워서 ㅎㅎ.

 

걸어 다니다가 구경도 하고 화장실도 갈 겸해서 백화점(Åhléns City)에도 들렀는데 금방 나와서 사진이 없다...

 

백화점 나와서는 바로 근처에 있는 세르겔 광장(Sergels torg)에 갔다. 크리스마스 조형물들 반짝반짝한 게 예뻤다. 광장 근처에서 조금 걸으며 거리를 구경하다가 지하철 타러 갔다.

 

지하철 역 내부에 마트 같은 게 있어서 들렀다. 숙소 가기 전은 무조건 마트쥐~ 당시 블로그 검색했을 때 스웨덴 여행 온 사람들 사진에 보이는 튜브형 치즈 많이들 사가길래 나도 저기 노란색 새우 그려진 거 하나 샀었는데 맛은...... ㅋㅋㅋㅋㅋ 친구는 다른 맛 샀는데 여행 끝나고 둘 다 각자 집에서 먹어 본 결과 절레절레. 엄청 짜고 엄청 느끼하다. 아무 데도 안 발라 먹어서 맛없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한 번 먹어 봤을 때 굳이 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대로 냉장고에 계신다 ㅎㅎㅎㅎ.

 

숙소 돌아와서 먹은 것. 모히또가 내 거다. 여행 내내 친구는 늘 주로 맥주를 사고 나는 맥주를 좋아하지 않아서 계속 사이다 같은 거만 마셨다 ㅋㅋㅋㅋ. 맛나게 먹고 씻고 또 다음날을 위해 잠을 청했다.

 

<이동 경로>

👉다섯째 날: 베르겐 공항 - Bølgen & Moi Food Garage Flesland - 스톡홀름 공항 - 감라스탄 숙소(Castanea Old Town Hostel) - Nivå(피자 가게) - 비르예르 얄 동상(Staty av Birger Jarl) - Evert Taubes Terrass - 7-Eleven - Ben & Jerry's - 숙소

 

👉여섯째 날: Saint George and the Dragon - Stockholms Gästabud - Moderna Magnus - 숙소 - 스톡홀름 대광장(Stortorget) - 🛳(Slussen Kajen ~ Allmänna gränd) - Gröna Lund(놀이 공원) - Kungliga Djurgården - Royal Djurgården(로열 유르고르덴) - Rosendals Trädgårdskafé - 🛳 - 스톡홀름 도서관(Stockholm Public Library) - MR CAKE - 산타 클라라 교회(S:ta Clara Kyrkas Vänner) - 백화점(Åhléns City) - 세르겔 광장(Sergels torg) - ICA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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