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리뷰

어피치바 복숭아맛 / 삼백집 포장 / 농심 쌀국수 소고기장국 / 반올림 피자샵 치즈후라이&불벅 반반

by 려니콩 2021. 5. 19.
728x90

최근에 먹은 것들 한꺼번에 모아서 적어보려고 한다. 그렇게 내용이 길지 않을 것 같아 따로 개별로 포스팅하기엔 그래서 다 같이 적어 본다.

먼저 어피치바. 홈플러스에서 장 보고 계산할 때 근처에 아이스크림 있길래 보다가 처음 보는 게 있어서 사봤다. 다른 맛도 하나 더 있었는데 우선 이걸로만 두 개 샀다.

 

맛있다. 딱 그냥 복숭아 아이스티 맛.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동생도 사줬는데 맛있다고 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깨물면 하얀 부분이 나온다. 핑크색 부분이랑 맛 차이는 크게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 더 식감이 부드러운 정도다.


다음은 삼백집. 몇 년도 더 전에 강남 어딘가에서 친구가 데려가 줘서 처음 먹어봤던 삼백집 콩나물 국밥.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은데 사실 너무 오래돼서 국밥 맛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국밥도 맛있게 먹긴 했지만 사이드인 고추닭튀김을 더 맛있게 먹었던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 있었다. 동서울 터미널 가게 될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한 번 먹으려고 포장해 왔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다. 코로나 때문인지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검색해 보니 코로나 때문에 잠시 영업을 쉬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았다. 가져가서 다시 한번 끓여 먹을 거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했다. 포장을 신경 써서 해 주시는 게 눈에 보였다. 콩나물 국밥 하나랑 해온반 하나, 고추군만두 하나 이렇게 시켰는데 해온반이 오징어 들어간 거라고 하나하나 다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아무 말도 안 하셨으면 집에 와서 뭐가 뭔지 몰라서 헷갈렸을 듯. 국물이 지퍼백에 포장되어 있어서 좋았다. 다른 가게도 이런 식으로 포장하면 좋을 것 같았다. 

 

밥이랑 깍두기, 새우젓, 계란까지 하나하나 잘 포장해 주셔서 집 와서 감사했다. 음식물 새거나 묻은 것도 없었다. 가족이랑 나눠먹어서 둘 다 맛봤는데 해온반보다 콩나물 국밥이 더 맛있었다. 뭔가 더 구수해서 나는 그게 더 맛났음. 깍두기도 맛있었다. 국밥이랑 잘 어울렸다. 그리고 고추군만두!!!! 말할 것도 없이 끝내줬다ㅠㅠㅠㅠㅠ 또 먹고 싶음... 고추 닭튀김은 동서울 터미널 점에 없어서 고추 군만두로 산 건데 두 상자 살까 하다가 그냥 한 상자만 샀다... 그냥 두 개 살 걸ㅠㅠㅠ... 새우젓은 처음부터 넣진 않고 먹다가 해온반에 넣어 봤는데 난 솔직히 큰 차이를 모르겠다... 굳이 필요한가 싶었음.

 

삼백집 동서울 터미널점은 터미널 내 2층에 있다. 계단 올라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보이는 골목에 위치해 있다.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괜히 마음이 아팠다... 가게도 깔끔하고 음식도 깨끗했고(모든 재료가 지저분하거나 오래된 느낌 없었음) 사장님도 너무 좋은 분이셨기에... 장사가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은 농심 쌀국수 소고기장국 맛. 마트에서 장 보다가 처음 보는 쌀국수 맛이라서 한 번 먹어보려고 사 봤다. 소고기 국밥 좋아해서 그런 국물 맛 나려나 궁금하기도 했고 그게 쌀국수랑 어울리면 어떤 맛일까 싶어서. 

 

뜨거운 물 붓고 5분 있으라기에 5분 기다렸다. 면은 잘 익었다. 엉키거나 딱딱한 부분 없이. 맛이 없진 않다. 다 먹었다. 하지만 아쉽긴 했다. 국물이 그냥 뭐 거의 라면 국물 맛이랑 다를 게 없었다. 소고기장국 맛 한 10% 정도에 라면 국물 맛 90% 정도?의 맛이었다... 국물 맛을 소고기 장국 맛 따라가려고는 했으나 큰 발전은 하지 못한 느낌... 대신 면이랑 국물은 어울리긴 한다. 건더기는 소고기가 떡하니 있긴 하지만 맛은 영... 하나 먹곤 안 먹었다. 배고파 죽을 것 같을 때 대충 빨리 끼니 때우는 용 정도일 듯. 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쟁쟁한 것들이 많아서 굳이 이걸 또 사 먹을까 싶다. 가격은 싸긴 하다. 1000원 근처였던 걸로 기억. 내 생각엔 아마도 또 사 먹는 일은 없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반올림 피자샵 피자. 불벅 치즈링이랑 치즈후라이 크림치즈 반반으로 포장 주문해서 가져왔다. 반올림 피자샵 먹어본 적이 없어서 기대가 조금 있었다. 특히 치즈후라이 맛있다는 말을 들어서 거기게 기대가 좀 높았다. 평소 나는 도미노 피자를 자주 시켜 먹는데 그중에서도 페퍼로니를 제일 좋아한다. 페퍼로니에 도미노 치즈, 올리브, 버섯 추가해서 그 위에 스리라차 뿌려 먹는다. 나는 그게 제일 맛있음... 

 

어쨌든, 그렇게 새로운 피자를 접한다는 들뜬 마음으로 포장한 걸 받으러 가게에 들렀는데... 피자는 이미 만들어져 있었음. 근데 피자가 아직 포장이 되어 있진 않은 상태. 찾으러 왔다고 말하자 포장해 주셨는데... 판에서 피자를 종이 상자에 넣을 때 맨손으로... 맨손으로... 맨.손.으로...... 밀어 넣으시는 게 아니겠음...? 코시국에 사실 그걸 보고 좀 당황했지만 내가 바로 옆에서 넣는 걸 보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그러시는 걸 보고 나도 그냥 당황한 척 안 해버렸다... 피자 칼도 치즈가 많이 달라붙어 있었는데 그거는 뭐 피자 뜨거우니까 치즈야 당연히 붙을 거고... 그래 뭐 피자 한 판 자를 때마다 일일이 닦아내실 수는 없겠지 하고 말았다. 그거는 뭐 손으로 만지시진 않을 테니까... 근데 뭐 여튼 손으로 피자 만지는 건 난 좀 충격이라...ㅋㅋㅋㅋ 아... 대단한 맛이 아니고서야 또 사 먹진 않겠구나... 싶었다..ㅎㅎ

 

맛은 둘 다 맛있었다. 치즈후라이가 조금 더 내 취향이긴 했다. 가족들도 치즈후라이가 좀 더 맛있다고 했다. 하지만 즐겨 먹는 도미노 페퍼로니보다 맛있느냐 물으면 그건 아니다. 피클은 도미노보다 맛있었다. 갈릭 소스는 원래 안 먹어서 잘 모르겠다. 

 

근데 뭐.. 도미노가 최고야 이런 거라기보단 나는 피자는 클래식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페퍼로니 아니면 포테이토 이런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솔직히 도미노도 새 피자 나오면 시켜보지만 한 번 먹고 다시 원래 먹던 페퍼로니 시킴...ㅋㅋㅋㅋㅋㅋ. 내 피자 취향은 클래식 피자인갑다. 여튼 반올림 피자샵 피자 자체는 맛 괜찮았음!

 

 

반응형

댓글